본문 바로가기

슬기로운 알바생활

부천쿠팡에서 일년간 단기알바한 이야기 1 / (부천신선센터 아님)

2019년 2월부터 2020년 2월 까지 나는 부천쿠팡 물류센터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했다.
2월까지만 쿠팡물류 알바를 한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첫째로는 코로나 때문이였고 둘째는 좀더 몸이편한(??) 하지만 정신이 힘든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해서였고 학업에 좀더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던 그 부천쿠팡은 아님을 미리 밝힌다. 안그래도 주변사람들이 기사 나가고 난후 전화를 많이 했었음.)



★ 알바신청방법 ★
처음엔 알바몬에서 보고 담당자 연락처로 문자를 넣었다.
이름 / 생년월일 / 연락처 / 셔틀노선 그리고 쿠팡물류경험 여부등을 간단히 적어서 문자로 발송했다.
문자를 보낸다고 다 뽑히는것이 아니다. 티오가 있어야 뽑히고 가끔씩은 출근하라고 문자를 받았음에도 당일날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일용직의 설움 ㅠㅠ)


​★ 출근확정 문자 ★
출근이 확정되면 문자가 온다.
이 문자가 없으면 출근 확정이 아니다.
가끔씩 처음 알바오시는 분들이 확정문자도 없이 출근인줄 알고 오셨다가 돌아가시는걸 본적있는데 너무 안타까와..
이때 쿠펀치라는 어플도 미리 깔아두면 좋다.
쿠펀치는 쿠팡물류센터 출퇴근 어플이다. 이때 전용 와이 파이를 연결해야하는데 물류센터내 사무실에서만 찍힌다는점과 인터넷은 안되는 와이파이라는점
나는 야간 19-04시 였고 일당은 작년 기준 87,115원이였다. 주간은 심야수당이 빠져서 앞자리가 7만원이 채 안되었던걸로 기억한다.
(현재 야간은 18-03까지인것으로 알고있음)
원래는 일주일에 한두번씩만 해야지 하던것이 나도 모르게 돈에 욕심부리게 되고 좀더 해서 주휴수당을 타볼까 하다보니 일주일에 5일을 하게되고 그런 연속이였던것같다.
이런식으로 하루하루치씩 따로들어온다.
근데 ?? 92,075원은 뭐지??
2020년부터는 주휴수당을 일주일에 2일 일정시간 이상 일해도 받을수있게 바뀌었다고 들었다.
일당은 허브같은경우는 다음날 준다고 알고있는데 OB는 다음주 수요일에 준다. 돈은 알아서 칼같이 정산해서 잘 들어온다.


​아참 주휴수당은 한달에 한번 몰아서 일한 다음달 첫주인가에 나왔다.
내가 알바를한 부천1센터는 처음 2월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땐 마스카라나 립스틱 처럼 아주 작은 물건들도 많고 부피가 큰 물건들도 종종 있었는데 센터를 개편하면서 전체적으로 이케아 스러운곳이 되었다.
쌀20kg짜리는 기본이고 미니냉장고나 각종 가구들.
20kg쌀보다도 더 무거운듯한 물품들도 많았다.
개 고양이 사료 고양이 모래 캣타워 등등


아,  갑자기 허리가 아파오네

나는 알바 첫날 포장과 피킹 업무를 모두 배웠는데 차이점은 피킹은 종일 발바닥 땀나도록 걷고 또 걷는거고 포장은 한자리에서 계속 포장만하는 것이다.
둘다 힘들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피킹=집품이 더 나았다.



★ 챙겨가면 좋을 준비물 ★
사탕이나 초코렛처럼 당 충전할수있는 간식
원래는 안 된다고 되어있지만 일이 워낙 고되고 지치다보니 나도 모르게 찾게된다. 일하며 너무너무 힘들때 하나씩 몰래 까먹자. 많은분들이 다들 알아서 챙겨 다니신다.



★ 알바생 연령대 ★
20대에서 50대후반까지 다양하다.
거의 농땡이 피우는 사람들은 볼 수 없고 다들 정말 열심히 일한다. 학생부터 주부 직장인까지 다양하다.


나는부천1센터에서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다른 물류센터에서 일하셨던분들 말씀으론 부천센터가 타 센터에 비해 굉장히 깨끗하고 밥도 잘 나오는편이라고했다.
생각해보니 편식쟁이인 나에게도 식당 밥이 꽤나 맛났던 기억이 난다.
저녁식사를하고 중간에 20분정도 쉬는시간이있지만 센터가 너무 넓어 이동하는데만 10분은걸린다.
센스있게 관리자들이 쉬는시간을 좀더 주면좋겠지만 그런일은 거의 없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