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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대학생활

★2년간 내돈 한푼 안들이고 대학 다닌 방법 ★ 장학금 정보 / 상위권 아니여도 장학금 받는 꿀팁

마흔언니는 올해 마흔이다.

미국나이로 아직도 서른이라는 구차한 따윈 하지 않겠다. (흠흠,,,,)

우리엄마는 나이때 중학생 자식이 둘이나 되었는데 나는 아직도 학생이라니...

'알수없는 인생'이란 이문세 노래처럼 나도 내가 이렇게 갑자기 다시 대학생이 줄은 몰랐지.

무튼 여자저차해서 다시 서른의 끝자락에 다시 간호학과 학생이 되었고 지금 2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다.

(나이가 이쯤 되었으니 모아둔 돈도 있을것이고, 결혼도 했을것이고 이런 상상 절대 노노다.

돈도 나혼자 정도만 겨우 있고 결혼도 아직 안했으니.)

 

 

현역으로 대학을 다닐땐 (벌써 20년전이네 ,;;) 줄곧 아르바이트를 하고

용돈 벌이를 했지만 등록금만은 부모님께서 대주셨다.

하지만 나이에 부모님께 벌리는 너무 추하니 대학 4 8학기동안 비자금을 끌어다 생각이었다.

그런데 대학 입학후 4학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대학 등록금으로 나는 내돈 내지 않았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냐고?

공부를 잘했냐고?

절대 아니다.

 

 

대학에 입학하니 한국장학재단이란곳에서 국가장학금 이라는 신청하라고 했다.

나는 그런것이 있는 줄도 학교에 입학해서야 알았다.

소득분위와 성적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했다.

과연 주기는 줄까? 라는 반신반의한 생각으로  모바일 어플을 통해 신청을 하고 필요서류들을 제출하니 얼마후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신입생들은 고교성적을 반영해 장학금을 주고 대학생들은 1학년 2학기부터 직전학기 성적을 반영해 국가장학금을 지급한다.


나는 소득분위가 5분위였다.




2020년 2학기 학자금 지원구간 경곗값
구분학자금 지원구간 경곗값기준중위소득 대비 비율
1구간1,424,752원(이하)30%
2구간2,374,587원(이하)50%
3구간3,324,422원(이하)70%
4구간4,274,257원(이하)90%
5구간4,749,174원(이하)100%
6구간6,173,926원(이하)130%
7구간7,123,761원(이하)150%
8구간9,498,348원(이하)200%
9구간14,247,522원(이하)300%
10구간14,247,522원(초과)-





나의 경우엔 저 5구간에 해당되어 국가장학금으로 1,840,000원을 받았다.

나는 옹진군에 있는 한 작은섬이 고향인데 옹진군인재육성재단 이란곳에서 등록금 3백십여만원 중 나머지 금액 120만원 가량을 

지역인재장학금이란 명목으로 받았다.


그렇게 1학년 1학기와 2학기 모두 국가장학금+옹진군 인재육성재단의 장학금으로 등록금 100%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국가장학금의 경우는 1학년 1학기때는 등록금 납부를 하고 입학을 했기 때문에 장학금액 1,840,000원이 직접 통장으로 들어왔다면

2학기엔 보통  미리 등록금에서 - 장학금액 = 나머지 금액 납부 식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2020년 1학기가 시작되었다. 

역시 국가장학금으로 나는  1,840,000원의 혜택을 받았고 나머지 금액만 납부를 했다.

2020년은 다른 해보다 확실히 특별한 해이다.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지.

책에서만 보던 코로나 바이러스를 실생활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이렇게 망가지게 될 줄이야.. 미처 상상치도 못했던 일이다.

수업은 전면 비대면으로 이뤄졌고 우리들의 일상도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때 인천인재육성재단에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이란걸 지급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다른 장학금들은 등록금성 장학금인데 반해 이 장학금은 생활비성 장학금이라 이중수혜가 가능하다는 사실.

나도 얼른 신청을 했다.

신청을 하고나서 보니 제출할 서류가 너무 많았다.

내가 신청해서 과연 될까? 인천에 대학생들이 얼마나 많은데 ... 이런 부정적인 생각으로 서류제출을 하지 않고 

포기했는데 맙소사.

나는 너무나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게 된다.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전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는 뉴스였다.


http://www.hani.co.kr/arti/area/capital/942029.html




 




너무나 아쉬웠고 어리석은 나를 자책하며 다시는 그런 과오를 저지르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장학금 정보가 있는 곳들을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릴때는 장학금이란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장학금도 종류가 다양하고 성적+생활수준+자기소개서+봉사활동 등등의 이력등을 통해 다각도로 배점하며 뽑는 경우도 많이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성적기준: 직전학기 백분위 80점 이상/ 최소이수학점 기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이나15학점 이상은 베이스로 해야 한다.)


★일단 장학금 정보를 가장 편하게 찾아볼 수 있는곳은 대학 홈페이지다.

보통 대다수의 학생들이 관심깊게 보지 않아 클릭수도 많이 낮은 편인데 나는 그 장학정보를 아주 면밀하게 검토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전문기술인재장학금이라는 한국 장학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이 눈에 띄었다.

이 장학금은 취업역량 개발 노력이 우수한 전문대 학생이 안정적으로 학업 및 자기개발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전문기술인재로 육성

하기 위해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나는 4년제에 다니고 있지만 학교자체가 전문대이기 때문에 이 장학금을 신청 할 수있었다.

이 장학금을 신청하기 위해선 꽤나 많은 서류가 필요했다.

자기소개서는 물론이고 봉사경험, 장학금을 받으면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이며 앞으로 학업 계획은 어떤지 등을 기술하는 부분도 있었다.

자격증 등도 적는 란이 있어 운전면허증, 각종 컴퓨터 관련 자격증 들까지 쓰고 입학 후 교내에서 수상한 내역등도 빠짐없이 기술했다.

일단 학교에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했고 제출을 하면서도 내가 선정되리라는 기대감은 많이 크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해당 장학금은 2학년에서 4명을 선발한다고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억울하게 날려버린 코로나 장학금을 생각하며 나는 0.000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꼭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내가  전문기술인재장학 대상자가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전혀 예상치도 못했는데 말이다.

게다가 2학년 1학기와 2학기 모두 전액 장학금을 준다고 했다.

소오오오오오오오름!!!!


+ 나에게 씁쓸한 경험을 남겨주었던 인천인재육성재단에서 2020년 상반기 장학생을 추가로 모집했는데 나는 여기서 생활비성 장학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에 드림스폰 이라는 장학금 정보 사이트를 발견했다.

https://www.dreamspon.com/

한국장학재단과 홍보협력을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지역별로, 기관별로 다양한 장학정보가 많이 있다.

요런 사이트는 즐겨찾기 해 놓고 종종 들여다보며 좋을 듯 하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이 길어졌네.

다음번엔 핵심만 짧게 써 보도록 하겠다.